[CES 2023] "혁신은 고객으로부터"… 조주완 사장 LG전자 성과 소개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짓게 하겠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3'를 앞두고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라는 제목으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전자는 전장·라이프 솔루션 사업계획과 그동안의 혁신 성과를 공개했다.

조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혁신 성과들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출시 10주년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개인 라이프스타일 맞춤 업(UP)가전 '무드업 냉장고' 등을 사례로 들었다.

조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제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 역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본궤도에 올라왔다”며 “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집 안에 그쳤던 고객 경험 영역을 차량까지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생활가전분야 성과로 무드업 냉장고 사례가 제시됐다. 조 사장은 "세계를 선도해 온 생활가전분야에서도 혁신의 또 다른 장을 열고 있다"며 “이미 사랑받는 제품이라도 새로운 혁신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이처럼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LG전자는 올해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 및 외부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기술협업을 받을 예정이다.

조 사장은 "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그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LG NOVA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다.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 산하로 신설됐으며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