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 초연결 시대 비전 공개

삼성전자가 CES2023 개최에 앞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CES2023 개최에 앞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2023'를 앞두고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초연결과 탄소중립(넷제로)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종희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활용한 초연결 시대 조성 계획이 발표됐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품 간 초연결 경험을 위해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SmartThings Station)'이 도입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돼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하고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기기와 연동된다.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녹스 매트릭스 보안 플랫폼에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됐다. 

녹스 매트릭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기간 취약한 링크가 공격받을 때 다른기기까지 공격받는 것을 상호 감시할 수 있다. 녹스 매트릭스는 삼성 기기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넷제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해당 전략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넷제로를 실현한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더 많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한 가전제품의 에너지 절감 기술도 소개됐다.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은 가전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다. 지멘스가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미국 콜로라도의 스털링 랜치에서 1만2000가구의 넷제로를 실험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세 플라스틱 감소를 위한 계획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유럽에서 기술이 사용 중이고 미국과 국내 시장으로 확대 적용을 준비 중이다.

한 부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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