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참여 기업만 3000여개
웹3·메타버스 신기술, 모빌리티도 관심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3'이 개최된다. 각종 혁신기술 제품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들에 대한 글로벌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이번 전시회는 'Be In IT'를 슬로건으로 5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린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시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550개 한국 기업을 포함해 총 3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다시 행사에 참가하면서 전년도보다 흥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전과 달리 메타버스, 웹3 등의 전시 카테고리가 개설돼 관련 업계 관심도 커지는 중이다.
스티브 코닉 CTA 시장조사 담당 부회장은 "메타버스는 또 하나의 인터넷"이라며 "메타버스 기술뿐 아니라 사업 전망에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는 대표적인 웹3 플랫폼 역할을 한다. 가상현실 체험을 지원하는 가상현실(VR)기기들의 기술 발전이 핵심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2가 VR기기 중에서도 주목 받는다. 2016년 VR1 이후 7년만의 신제품이기 때문이다.
메타와 삼성전자도 각각 ‘오큘러스 퀘스트3(Oculus Quest3)’와 '릴루미노 글래스2'를 선보인다. 이 중 릴루미노 글래스2는 시각 보조용 의료기기로 VR기기와 의료기술을 접목한 시도로 눈길을 끈다.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보정한 후 다시 안경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갖췄다.
통각, 후각을 느낄 수 있는 기기도 전시회에 출품됐다. 한국 스타트업 비햅틱스의 '택트글러브'는 진동으로 통각을 자극한다. 미국 스타트업 OVR 테크놀로지는 헤드셋에 냄새 입자를 배출하는 기기를 전시했다.
모빌리티 분야의 확장성도 이번 전시회 관람 포인트다. 일반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해양 솔루션까지 등장해 모빌리티의 정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차와 전장분야 기업들도 사업 협력의 기회를 마련할 목적으로 부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업체가 참여했다. 부품사까지 포함하면 300여개 자동차 관련 회사가 전시에 참여한다.
BMW는 미래형 전기차 '노이에 클라세' 콘셉트와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스텔란티스는 한 번 충전해 최대 800㎞까지 주행 가능한 '램 1500 레볼루션'을 선보여 기술 우위를 홍보한다.
HD현대는 바다의 근본 대전환'을 선언하고 바다를 통한 재생 에너지 공급과 물류 운송 분야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자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해상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까지 선보이면서 해양 모빌리티분야 선점 의욕을 드러냈다.
- [CES 2023] LC디플, 초격차 기술 강화… 3세대 OLED 패널 선봬
- 바디프랜드, CES 2023 참가… 메디컬R&D 성과 담은 안마의자 대거 선봬
- [CES 2023] 정기선 HD현대 사장 "바다의 잠재력 활용하자"
- [CES 2023] "혁신은 고객으로부터"… 조주완 사장 LG전자 성과 소개
- 삼성전자도 초연결·넷제로… "연결 통해 기술을 현실로 구현"
- 우리은행, 주요 적립식 상품 금리 인상
- DGB대구은행, 설날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 5000억원
- CES 2023의 주역, 한국기업들… 어떤 신기술로 세계 홀리나
- 신한은행, 새해맞이 해외 송금 이벤트 시행
- 김주현 “코로나로 단축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해야”
- 삼성전자 덮친 가전·반도체시장 한파… 연초부터 한국 산업 등뼈 '휘청'
- 벤츠가 이럴수가… 핸들 안 잡아도 경고기능 깜깜 '과징금 72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