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원/달러 환율이 1273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6일 원/달러 환율이 1273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3원대에서 출발한뒤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6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3.52원으로 3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 등 대외 불안에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105.159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인해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양호한 고용시장과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미국의 12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23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크게 넘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69포인트(-1.02%) 내린 3만2930.0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전일 대비 44.87포인트(-1.16%) 떨어진 3808.1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53.52포인트(-1.47%) 하락한 1만305.24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1042%포인트 오른 4.458%를, 10년물 금리는 0.0373%포인트 뛴 3.720%를 기록했다. 견조한 고용시장으로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단기구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14% 오른 배럴당 73.6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169만배럴 늘었다.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가 각각 35만배럴, 143만배럴 줄어들며 견조한 석유 제품 수요가 확인됐다.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99% 내린 온스당 184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으나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채권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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