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6일 휘발유 평균가격 리터당 1567.4원… 전주比 7.2원 ↑

주유소 휘발유 가격[서울와이어 DB] [이태구]
주유소 휘발유 가격[서울와이어 DB] [이태구]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심상찮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567.4원으로 전주 대비 7.2원 상승했다. 앞서 휘발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가격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원 오른 1653.5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7.7원 상승한 1530.4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576.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4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만 경유는 전주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4원 내린 L당 1652.2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주간 단위로 10주째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차는 80원 차이로 좁혀졌다. 아직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 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L당 1650.52원, 휘발유 가격은 1571.20원으로 차이는 79.32원이다.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가 좁혀진 것은 올해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 

업계는 앞으로 글로벌 석유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예상하는 눈치다. 여기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 유지 전망,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7달러 오른 배럴당 83.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0달러 오른 배럴당 103.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6달러 오른 배럴당 112.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은 4주째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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