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휘발유 1562.0원·경유 1691.5원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1683원에 팔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1683원에 팔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한 것이 기름값 상승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리터)당 1562.0원으로 한 주 전보다 8.5원 올랐다.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9.8원 오른 1662.8원이었고, 가장 싼 지역은 울산으로 한 주 전 대비 5.6원 상승한 1520.7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73.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36.9원으로 가장 쌌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6원 내린 ℓ당 1691.5원이었다. 경유 판매가격은 8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77.4달러로 지난주와 같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은 소폭 오르고, 경유 가격은 내려가면서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가 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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