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러시아와 나토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11일 RT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의 드리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과 나토는 간접적 방식이긴 하지만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회의 의장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다.
파트루셰프 의장은 이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러시아와 나토의 대리 전쟁"으로 규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할 의도가 없다고 하지만, 이미 사실상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을 강화하고, 점점 더욱 강력한 무기들을 대량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퍼붓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 분쟁에 그들의 개입은 명백하다. 러시아는 그 모든 것을 낱낱이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지원은 분쟁을 연장시키고 사람들의 고통을 확대시킬 뿐 아니라 러시아와 서방의 직접적인 군사충돌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해왔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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