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는 15일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를 포함해 중부지방까지 눈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이태구 기자
강원도에는 15일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를 포함해 중부지방까지 눈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강원도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강원 산지에는 대설경보, 이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후 7시33분경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동해고속도로 속초방향 강릉1터널 인근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만종분기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등에서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응 중이다. 상습 결빙지역인 미시령 옛길, 영월 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 302호선, 원주 군도 8호선, 11호선 등이 통제됐다. 

이외에 설악산 목우재 도로와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새밑고개 등 3곳도 도로가 막혔다. 태백산과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와 도로에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월동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외 경기도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지역은 동두천·연천·포천·가평·여주·양평 등 6개 지역에 2㎝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점차 떨어져 눈이 내리는 지역이 서울과 중부지방, 경북 북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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