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이틀 만에 또 총기난사, 7명 사망‧용의자 체포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한지 이틀 만에 캘리포니아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P·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8㎞가량 떨어진 도시 해프문베이 외곽의 농장 지역에서 발생했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각각 4명,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사건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해프문베이에 거주하는 자오춘리(67)로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 후 해프문베이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 정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저항 없이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을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또 차량에서 발견된 반자동 권총 한 정이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6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LA 인근 몬터레이 파크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만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