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28원대로 출발한 뒤 제한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30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8.95원으로 3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강보합권 달러와 금주 주요 이벤트들이 다수 예정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달러화 가치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101.927을 기록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둔화됐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던 가운데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0%를 기록, 전월보다 둔화됐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뒷받침한다. 허나 미시간 소비심리가 잠정치보다 소폭 개선(64.9, 확정)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적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달러의 가격을 제한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7포인트(0.08%) 오른 3만3978.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3포인트(0.25%) 상승한 4070.5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09.30포인트(0.95%) 뛴 1만1621.71로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올랐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0164%포인트 오른 4.199%포인트를, 10년물은 0.0088%포은트 상승한 3.504%를 기록했다. 물가지표 둔화를 확인했음에도 1월 소비심리지수 개선, 미 연준 FOMC를 앞둔 경계감,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가 올랐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64% 오른 배럴당 79.68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오는 31일부터 2월1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FOMC가 진행된다. 또 2월1일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회의(JMMC)도 대기 중이다.
이번 OPEC+ 회의에서는 주요 산유국이 현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가 감산 우려가 약화되면서 유가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값은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06% 내린 온스당 1945.6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