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제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7일 우한의 한커우 철도역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의 춘제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7일 우한의 한커우 철도역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중국이 작년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이후 국내외 여행객이 급증했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신화통신은 춘제(1월 21일:중국의 설) 연휴기간 중 국내여행객을 2억2600만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보다는 74% 증가한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의 4억2100만명과 비교하면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유명관광지인 하이난섬에서 고산지대인 윈난성의 옛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명소들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춘제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객은 288만명으로 작년보다 120% 폭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53만명)의 23% 수준에 머물렀다.

아직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통제하는 국가들이 있는데다, 중국인들도 감염을 우려해 국내외 여행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 사이 창궐했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수그러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작년 12월 22일 690여만명에서 지난 1월 23일엔 1만5000여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0~26일 사이 6364명으로 1주일전의 1만2658명보다 크게 줄었다.

그간의  방역당국 행태로 볼때 이 통계를 신뢰하긴 어렵지만 감염자 수나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