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찬 대형사우나 시설 내부. 사진=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4일 오전 8시7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6층짜리 대형사우나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은 사우나가 사용하는 2~4층 내부 82.5㎡를 태워 9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오전 9시13분쯤 꺼졌다.

이 화재로 시설 내부에 있던 92명(손님 88명·시설관계자 4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1명이 발과 목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4명은 단순 연기흡입으로 검진 후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3층 찜질방 내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짐작한다. 최초 신고자는 소방당국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난 뒤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우나 시설은 이전에도 4차례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에는 4층 여자 사우나실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나 20여명이 다쳤고, 2010년에는 10대 고등학생이 3층 찜질방 화장실에서 불을 놓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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