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7일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주간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화투자증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프리마켓(오후 6시~오후 11시30분)과 장 종료 후 애프터마켓(오전 6시~오전 9시)과 함께 주간거래까지 하게 되면서 하루 21시간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한화투자증권도 주간거래 서비스 도입으로 하루 최대 20시간20분동안 미국주식 거래를 지원하게 됐다.

앞서 13일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 8일 NH투자증권과 토스증권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는 이달 7일 삼성증권과 미국 대체거래소(ATS)와의 독점 계약 서비스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다양한 증권사에서 주간거래를 제공하면서 이제 더 많은 서학개미들이 낮 시간에 주식거래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미국주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증권업계 역시 주간거래 서비스가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주식 거래대금은 약 24조원 규모로, 코스피 거래대금의 1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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