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하게 살해된 홍콩의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관련 뉴스 차단을 위해 전교생 휴대폰 사용 제한령을 내렸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잔혹하게 살해된 홍콩의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관련 뉴스 차단을 위해 전교생 휴대폰 사용 제한령을 내렸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전 남편 가족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홍콩의 유명 모델인 애비 초이(28)의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애비 초이의  자녀가  재학중인 '해로우 국제학교'는 잔혹한 사건 내용이 학생들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교생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 제한조치를 내렸다.

이는 이번 토막살해 사건관 관련된  온라인 뉴스에 학생들이 무차별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 학교의 앤 헤이든 교장은 27일(현지시간)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비 초이가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의 어머니라고 밝혔다. 

심리학자들은 잔혹한 사건에 대한 과다 노출이나 소름끼치는 세부 사건 내용이 학생들에게 전파될 경우 아동의 정서나 정신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초이의 살해사건과 관련 경찰은 전 남편인 알렉스 퀑(28), 그의 형인 앤서니(31), 부친인 퀑 카우(65)는 살해 및 사체유기혐의로, 어머니 재니 리(63)는 수사방해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들  4명은 모두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한편 경찰은 사건 현장 등의  수색을 통해 아파트 냉장고, 시골 주택의 요리용 냄비 등에서 애비 초이의 토막난 머리와 갈비뼈 등은 발견했으나 몸통과 팔, 손 등은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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