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엽근채소 3월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 중인 당근과 무.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 중인 당근과 무.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겨울철 작황 부진으로 이달에도 당근과 무 가격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엽근채소 3월호’ 자료에 따르면 이달 당근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0㎏에 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만1540원) 대비 2.6배 수준이다. 이는 겨울 당근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연구원은 내달에도 당근 가격은 비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근 도매가격은 1월에는 상품 기준 20㎏당 5만429원, 지난달에는 4만8195으로 5만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각각 2.6배, 2.8배에 달한다.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8∼2022년 가격 중 최고·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무 가격 역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무 도매가격의 경우 이달 20㎏에 1만4000∼1만6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년 전 1만59원과 비교해 39.2∼59.1% 비싼 수준이다. 무 가격 상승 역시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연구원은 올 들어 겨울 무 작황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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