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공사 제공
 사진=한국투자공사 제공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최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을 약 60억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SVB파이낸셜그룹의 지분을 2만87주 보유했다. 당시 기준으로 462만달러(약 60억원) 정도의 규모다. 

이는 10만795주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보다는 작은 규모다. 한국투자공사는 SVB파이낸셜그룹을 지난해 3분기까지 11만3561주 보유하고 있었지만, 4분기 9만3474주를 팔아치웠다.

SVB이 사실상 파산하면서 투자금 회수도 불투명해졌다. 만약 SVB가 최종 파산하면 투자금을 모두 잃을 공산이 크다. 미국 정부가 SVB에 맡긴 예금은 전액 보증하기로 했지만,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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