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UBS의 트레디트스위스(CS) 인수로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60포인트(1.20%) 뛴 3만2244.5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3포인트(0.89%) 오른 3951.5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03포인트(0.39%) 상승한 1만1675.54고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UBS와 CS의 합병 소식을 주시했다. 지난 주말 UBS는 CS 인수를 추진했고, 당국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합병을 이끌면서 금융권의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도 관심이 집중됐다. 연준이 오는 22일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3월에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70% 이상이다. 동결 가능성은 22% 수준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정부가 개입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낙관론은 혼란이 끝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다소 약화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은행권 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달러(1.35%) 오른 배럴당 67.64달러에 장을 마쳤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30달러(0.5%) 오른 1982.80달러에 거래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