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 예비군 훈련 확인 뒤 철수
"4년 만에 훈련, 시민들 생소하게 본 듯"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총을 무장한 채 서울 거리를 활보하는 군인이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중앙지구대는 전날 오후 2시12분쯤 "총기를 휴대한 군인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인근 영등포주민센터에서 작전계획 훈련을 하는 예비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철수했다.
현장 예비군 훈련이 4년만에 재개되자, 시민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현장 예비군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해당 예비군 동대 관계자는 "실제 상황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총기를 지참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총기를 휴대하게 했다"라며 "예비군들이 이 지침에 따라 인솔자의 인솔 아래 협약 식당에서 식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 훈련 때도 총기를 휴대한 채 식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4년 만에 하는 훈련이라 시민들이 다소 생소하게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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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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