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자 나이대는 안정적 노후자금과 자녀들 학자금(유학자금) 운용이 주요 목적으로 추정되는 60대 이상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의 미국 국채 투자 동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미국 국채에 투자한 고객이 지난 10일까지 1238명으로 작년 연간 329명의 4배에 육박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고액자산가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권 WM(지점)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14일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으로 2년 미만의 단기 국채 금리는 4%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 국채는 높은 금리 이외에 만기나 이자 지급 주기에 맞춰 달러를 운용할 수 있고 중도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해외 유학 자금을 관리하거나, 투자 자산의 유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의 비율이 2022년 27%에서 2023년 41%로 크게 늘었다. 안정적 노후자금과 자녀들 학자금 운용이 주된 목적으로 추정된다.
1인당 투자 금액은 30대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400만원대에서 2500만원대로 약 6배 이상 증가해 미국 국채가 젊은 투자자에게도 재테크의 수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 국채 투자는 진입 장벽이 높아 일반투자자는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미 국채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쉽게 매수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모바일 앱 엠스톡(M-STOCK)의 경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부터 최장 2040년 만기 상품까지 모두 9종목의미 국채를 즉시 매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으로 미국 국채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거래한 미국 국채 금액 비중은 2022년 46% 수준이었으나, 미국 국채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한 최근 3월에는 72%까지 상승했다. 고객 수 기준으로는 83%에 달했다.
지금까지 달러 투자는 외화예금이 거의 유일한 투자수단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만기를 보유한 미 국채를 통해 투자와 자금 관리가 쉬워지면서 자산관리 차원의 적극적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한·미 금리차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환경에서는 달러 표시 미 국채를 활용해 글로벌 분산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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