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국민적 우려 커"
국민의힘 "강제동원 해법 관심 떨어지니 괴담유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당당하면 국정조사에 응하라며 공세에 나섰다.

2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이 현장을 방문하고 사안을 파악하는 게 어떻게 괴담이 되느냐"며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고 싶어 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외교 참사나 다름없는 한일 정상회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죽창가에 국민의 관심이 떨어지니 이제 주특기인 괴담 유포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이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는 목적은 '국론분열'이다. 대통령실이 거듭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말해도, 민주당이 끊임없이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하는 모습을 보면 사드 배치하면 전자파에 사람 죽는다고 거짓말한 모습이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으로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선동한 모습이랑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는 6~8일 도쿄전력과 후쿠시마 원전 주변 시찰을 위해 후쿠시마 방문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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