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데이드빌의 지역 경찰 간부가 10대 생일파티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 데이드빌의 지역 경찰 간부가 10대 생일파티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10대들의 생일파티장 총기 난사로 4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17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의 조용한 마을인 데이드빌의  한 생일파티장에서 오후 10시34분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6세 고교생의 생일파티장인 댄스교습소에서 일어난 이날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태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한 10대 15명이 입원한 데이드빌의 레이크 마틴 커뮤니티병원의 대변인인 하이디 스미스는 "입원자 15명 가운데 6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나머지 9명 가운데  5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고교 미식축구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거의 매일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저녁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군중 수백명을 향해 총이 난사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 10일에도 이 도시의 은행에서 직원이 동료 4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앨라배마와 켄터키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에 '상식전인 수준의 총기 규제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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