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께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 A(31)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대만 가오슝. 사진=픽사베이
30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께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 A(31)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대만 가오슝.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대만에 여행 간 30대 한국 여성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께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A(31)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부검 결과 A씨 신체에서 머리 피하출혈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봤는데 B씨가 아무 조처를 하지 않은 점, 둔기에 머리를 맞거나 벽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법의관의 판단 등을 토대로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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