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닉 캐시디, “한국타이어의 뛰어난 일관성 덕분”

‘한국타이어 '아이온'이 접지력과 핸들링 등 일관된 퍼포먼스로 안정적 경기 운영을 지원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아이온'이 접지력과 핸들링 등 일관된 퍼포먼스로 안정적 경기 운영을 지원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서울와이어 이호재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의 ‘2023 사빅 베를린 E-PRIX’ 경기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과 23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경기는 포뮬러 E 시즌9의 첫 유럽 대회이자 베를린에서 열리는 아홉 번째 대회다. 7∙8 라운드 더블헤더(Double Header, 두 라운드의 경기를 한 주 안에 펼치는 방식) 형태로 치러졌다.

대회에 참여한 드라이버들은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아이온(iON)’을 장착하고 경기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다.

다소 거친 슬라브 콘크리트 노면과 더불어 비로 인해 노면 마찰력이 낮아진 까다로운 경기 조건에서도 ‘아이온’은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 등 일관된 퍼포먼스로 드라이버들의 안정적 경기 운영을 지원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7라운드와 8라운드 대회 우승은 각각 ‘재규어 TCS RACING’의 ‘미치 에반스’, ‘인비젼 레이싱’의 ‘닉 캐시디’에게 돌아갔다. 7라운드에서는 ‘마세라티 MSG 레이싱’ 소속 ‘막시밀리안 귄터’가 3위의 성적을 거둬 마세라티팀도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다.

8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쥔 닉 캐시디는 “경기 내내 밀고 나가며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건 한국타이어 아이온의 뛰어난 일관성 덕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포뮬러 E 시즌9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며 우승 향방이 미궁에 빠졌다. 지난 대회 6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을 2위 닉 캐시디가 승점 4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1위와 같은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을 공유하는 ‘아발란체 안드레티 포뮬러 E’ 소속 ‘제이크 데니스는 종합 2위에서 4위로 순위를 옮겼다.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이 168점으로 종합 팀 순위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비젼 레이싱’이 153점, ‘재규어 TCS RACING’이 138점으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재규어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팀들이 6라운드에서 포디엄을 장악한 것을 시작으로 7라운드 1·2위, 8라운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포뮬러 E는 이번 대회가 치러진 직후 4월 24일(현지시간) ‘루키 테스트’를 진행했다. 포뮬러 E 경험이 전혀 없는 드라이버도 포뮬러 E 레이싱 차량과 아이온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현재 활약하는 ‘닉 캐시디’, ‘제이크 휴즈 ‘사샤 페네스트라즈’ 등도 루키 테스트로 발굴돼 포뮬러 E 드라이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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