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키오스크' 활용, 한달 간 기부 이벤트 진행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 산책길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모바일 사원증을 태깅하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 산책길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모바일 사원증을 태깅하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국내외 사업장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활용한 ‘나눔’ 행보에 나섰다. 

2일 삼성전자는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와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후원하는 행사로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법인들도 모두 동참한다. 

특히 나눔의달 행사에서는 기존 기부방식이 진화해 눈길을 끈다. 그간 삼성전자는 나눔의달 행사에 키오스크를 적극 활용해왔다.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대면 매회 1000원씩 자동 기부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임직원의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나눔 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의 경우 하루 1명씩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아동 1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이 같은 나눔키오스크 기부행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구미사업장 사웝협의체가 제안했고, 지금은 키오스크를 통한 양방향 소통도 가능해져 ‘일상의 기부’ 플랫폼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실제 구미사업장에서 이듬해에는 수원사업장, 2020년에는 화성사업장, 2021년에는 용인과 평택, 천안, 온양 사업장에 나눔키오스크가 추가로 설치됐다. 지난해 서울R&D캠퍼스와 광주사업장에도 키오스크가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모든 사업장에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일상적인 기부활동이 진행 중으로 현재는 해외 사업장까지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인도 등 국내 35대, 해외 24대 등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 운영되고 있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8년간 국내에서만 26억4000만원을 모금됐고, 580여명의 아동지원에 금액이 전달됐다. 기부 참여자는 2015년 연간 5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80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지난해 1000회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도 13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 관계사로 확산했다”며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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