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실천 의지 내재화, 걸음기부로 사회공헌 활동까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GS칼텍스가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환경도 지키고 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에 앞장섰다.
걸음기부 캠페인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변화의 발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50일간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
GS칼텍스는 이와 관련 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선정릉 왕복 코스를 약 1만보 걷는 걸음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가 추진하는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렌스포메이션’을 일상 속 걷기를 통해 실천하는 활동이다.
에너지 절약과 탄소저감 실현 의지를 사회공헌과 접목한 이번 행사에는 19일로 다가온 56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한 장기근속자 등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날 허 사장은 “캠페인을 통한 일상의 작은 노력이 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살리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사회와 환경에 순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 걸음 수 산정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빅워크’가 활용된다. 사측은 탄소저감 실천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가치를 내재화하고 환경과 사회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동차를 이용하는 대신 생활 속 걷기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자동차(휘발유) 기준으로 100Km 주행을 걸음으로 대체하면 13Kg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된다.
GS칼텍스는 캠페인 종료 후 임직원들의 총 걸음 수를 1만보 당 1000원으로 환산해 산정된 임직원 걸음기부 금액에 동일한 금액을 추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부액을 적립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임직원들이 기부한 누적 걸음 수는 1억8000만보, 적립된 기부액은 3600만원이다.
회사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5월 말까지 총 1억원의 기부액 적립을 목표로 정했다. GS칼텍스의 물리적재활용(Mechanical Recycling) 소재로 만든 접이식 각도조절 책상을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기부하는 데 활용된다.
한편 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정유 및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투입해 플라스틱을 재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사업을 실행 중이며, 연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저탄소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등 지난 3월엔 한국남동발전과 청정수소 생산·공급·활용 및 기타 탄소중립 실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사업도 본격화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바이오선박유,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케미칼 등 바이오사업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저탄소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