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지난 19일 급여 지급 과정 '혼선'
효성그룹 측 "전산 오류… 현재는 문제 해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직원들이 다른 동료 직원의 월급을 잘못 입금받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명세서에 적힌 금액보다 덜 들어왔다”는 효성 직원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급여 지급 과정에 혼선이 생겨 효성 계열사 효성티앤씨 직원들이 원래 받아야 할 금액이 아닌 다른 직원의 몫을 입금으로 받는 일이 생긴 것이다.
게시판에는 “부장이 사원 월급을 받고 사원이 부장 월급을 받았다”, “말단 사원인데 급여가 1000만원 넘게 찍혔다”, “기분 좋다 말았다. 특별 보너스인 줄” 등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효성 직원들이 직접 올린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효성그룹 측은 “계열사인 효성티앤씨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전산 오류가 있었다”며 “원래 급여보다 많이 받은 분들에게서 회입(도로 거둬들임)하고 적게 받은 분들에게 돌려드리는 식으로 해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2018년 6월 효성그룹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된 계열사다. 스판덱스, 나일론 원사, 폴리에스터 원사 등을 생산하며 현재 정규직 근로자 1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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