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서 회장단 대부분 불참
전경련, '뉴 웨이 구상' 발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이 지난 23일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직무대행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이 지난 23일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직무대행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체제로 쇄신에 나선 가운데 회장 직무대행을 뽑는 총회에 회장단 대부분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 23일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6개월 동안 전경련 쇄신을 이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공식 추대했다. 또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전경련 부회장단은 이 3명의 부회장을 포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준기 DB 창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이 구성한다.

다만 이웅열 전경련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회장단은 이날 대리인을 총회에 보냈다. 지난 12년간 전경련을 이끌다 임기를 마친 허창수 전 회장도 개인적 이유로 총회에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전경련을 바라보는 재계 분위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가 전경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하다.

전경련은 이날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 발전안(뉴 웨이 구상)을 발표했다.

김 직무대행은 “지금 전경련에 중요한 것은 전경련의 위상이나 역할, 활동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라며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전경련을 만들면 4대 그룹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전경련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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