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후임자 찾지 못해
회장 권한대행 맡아 전경련 이끌어
金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만 일할 것"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회장 권한대행으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추천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 후보 추천위원장인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전날 허창수 회장에게 김 회장을 차기 회장 권한대행으로 추천했다.
허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마땅한 회장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임시로 전경련 수장을 구한 모습이다. 전경련은 소속 기업인을 상대로 회장 후보를 물색했지만, 물망에 오른 기업인들이 모두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김 내정자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방향을 잡고 일한 뒤 원래 주인에게 넘겨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고 2018∼2019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윤 후보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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