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중국 사드 사태 후 베트남 적극적 공략
오는 8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롯데쇼핑이 중국 대신 베트남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올 여름 베트남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을 열어 현지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앞서 롯데는 2008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키워왔으나 2017년 시작된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2018년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을 접었고 지난해 롯데백화점 청두점 지분 매각으로 중국과 연을 끊었다.
이후 눈을 돌린 곳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인구가 많고 평균 연령이 젊어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광복절 사면 후 첫 출장지를 베트남으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베트남은 한국·일본에 이은 ‘롯데의 제3 거점 지역’으로 꼽힐 정도다. 롯데그룹은 1996년 ‘롯데베트남’ 법인을 세운 이후 1998년 롯데리아, 2008년 롯데마트 1호점을 선보이며 식품·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사업을 펼쳐 왔다.
올해도 베트남시장 공략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각 사업부의 올해 주요 계획을 설명했다.
오는 8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시 신도시 지역에 6억3400만 달러(약 8300억원)를 들여 초대형 복합 테마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한다. 쇼핑몰 뿐 아니라 호텔·오피스를 포함한 타워이며, 총 면적은 12만8900㎡로 베트남 현지 최대 규모다.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이는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 결합된 복합단지로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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