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정기총회서 상정 예정, 임기 동안 혁신 도모
혁신 이끌 적임자로 판단… " 6개월간 환골탈태 할 것"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전경련 임시 수장으로 내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임시 수장으로 내정됐다.

19일 전경련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상정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공식 임명된 이후 6개월간 전경련의 혁신을 이끌며 차기 회장 후보 물색과 조직 혁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에선 상임선대위원장, 대선 이후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전경련은 적합한 인물이 나서지 않으면서 차기 회장 물색에 실패했다. 지난달 허창수 회장이 사임하겠다고 밝힌 이후부터 차기 회장을 찾았으나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추락한 전경련의 대중적 인식을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풍부한 경험과 학식뿐만 아니라 전경련이 지향하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전경련을 과도기적으로 맡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6개월 간 새로운 전경련의 기초를 세워 진정으로 변하게 하고 다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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