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티, 발각질 제거하던 장갑으로 커피 제조
롯데리아선 고객 항의에 직원이 거짓말하기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커피·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잇따라 위생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위생 불량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나오면서 소비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명 ‘각질 커피’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위생문제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키오스크로 커피를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안에서 발각질을 정리하던 분이 갑자기 나와 제 커피를 제조했다”며 “각질 정리하던 장갑은 그대로 끼고 있었다. 신경 안 쓰려다가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라. 발각질 가루가 커피에 들어간 느낌”이라고 적었다.
또 “프랜차이즈라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황 설명 후 커피값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본사 측은 “도와줄 수 있는 건 없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대응해 공분이 커졌다.
해당 글이 퍼지자 더벤티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본사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위생 관리 인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위생 문제에 휩싸였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거주 중인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주문한 후 직원이 주방 바닥에 떨어진 빵을 다시 주워 햄버거를 만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주워서 다시 마요네즈를 바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고객에게 내 온 것이다.
이에 A씨는 즉각 잘못을 지적했으나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강력히 항의하며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했다. 직원은 그제서야 사과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었다.
이후 A씨는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진행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도 발견해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A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매장 안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두 사실로 파악됐다”며 “직원 교육이 미비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논란이 나올 때 마다 긴급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으나 계속되는 위생 논란에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믿고 먹을 음식이 없네”, “처음도 아닌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교육보다 매장에 패널티를 주는 방안은 없는건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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