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서 위생 논란, 프랜차이즈 매장 "일한 적 없다"
생활고 시달린다더니… 사진 속 조명 가격만 46만원
김새론 지난해 5월 '음주운전' 혐의… "여론 등 돌려"

음주운전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지만 역풍을 맞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음주운전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지만 역풍을 맞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이 된 이후 10개월 만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으나 오히려 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새론은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커피 캐리어를 접거나 쿠키를 만드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김새론은 지난 재판에서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진이 자신의 상황을 대변하기 위한 행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이어 또 다른 이미지 타격을 받게 됐다. 김새론은 커피 매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게시했고 또 다른 글에서는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빵을 직접 만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을 보고 김새론이 본적인 위생 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속에서 그녀가 위생장갑을 낀 채로 머리를 묶고 있는 데다 마스크도 없이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상태로 빵을 반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매체는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보도해 ‘거짓 인증’ 논란도 불거진 상황이다.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홍보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의 한 매장의 점주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A씨가 김새론과 친구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김새론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심지어 A씨도 지난해 9월 그만둔 상태라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명도 큰 논란이 됐다. 김새론이 게시한 사진에는 어두운 공간에서 빛나는 조명 아래에서 빵을 만드는 김새론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조명은 네오즈의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46만원 정도다. 생활고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주장과 달리 고가의 조명을 사용하면서 또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해당 사고로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겨 상인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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