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해당 학교에 당분간 교내 마스크 착용 권고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북 구미 소재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21일 구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9일 교사 4명과 학생 77명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은 데 이어 20일 4명의 학생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 2학년생과 교사들은 지난 13~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가기 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 1명을 제외하고,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 후 음성이 나온 학생들만 수학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까지 교사와 학생 8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열이 없고 모두 경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학교 시설물에 대한 소독 조치에 이어 당분간 교내 마스크 착용을 학교 측에 권고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월 3주차(6월13~19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3901명이다. 이는 전주 11만5063명 대비 1162명 줄어든 수치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 격리 권고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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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ljh@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