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입국 뒤 절도·성추행 등 총 8건 범죄 연루

21일 요미우리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30대 남성 A씨는 일본에 입국한 뒤 총 8차례 강도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픽사베이 
21일 요미우리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30대 남성 A씨는 일본에 입국한 뒤 총 8차례 강도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인 30대 남성이 일본 오사카에서 1분여간 여중생을 포함한 여성 3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요미우리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올해 3월 일본에 입국한 후 일주일간 총 8차례 강도와 성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질렀다. 결국 그는 강제추행 혐의로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길거리 일본인 여성에게 접근해 일본어로 길을 물은 뒤 기습적으로 가슴을 만졌고, 여중생의 옷 속에 강제로 손을 집어넣는 등 약 1분 동안 3명의 여성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올 3월 사건 전날 일본에 입국해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의 한 비즈니스 호텔에 투숙했고, 범행 당일 그로 추정되는 남성이 호텔을 나와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다음 날 3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를 조사 하던 중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본인의 절도 행각에 대해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 무직이라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인정했으나, 3명의 여성을 상대로 벌인 강제추행 등과 관련해선 부인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같은 시기 A씨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도·성추행 사건을 4건 더 확인했다. 특히 그는 입국 후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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