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충북서 내국인 1명씩 감염
"수영장 등에선 감염 가능성 낮아"

엠폭스(구 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엠폭스(구 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엠폭스(구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2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모두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기도와 충북에 각각 거주하는 내국인이 19·2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두 환자 모두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해 검사받은 경우다.

질병청은 신규 확진자 2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대구, 전남에 이어 이번에 충북까지 총 7곳이다.

질병청은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엠폭스 환자의 주된 감염경로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의 밀접접촉으로 수영장이나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되도록 개인용품을 사용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한 피부접촉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등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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