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총리와 회담 조율...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논의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럽에서 외교전을 펼친다.
대통령실은 6일, 윤 대통령이 오는 10~15일까지 4박6일의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의 빌뉴스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폴란드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작년 6월 이후 두번째다.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유럽의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첨단산업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의 기여방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책임 외교의 구체적 실행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 기간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을 비롯 10여개국 정상들과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외교전과 함께 수출시장 개척 등 세일즈 외교도 활발하게 펼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핫 이슈로 부상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출과 관련 기시다 총리의 설명과 설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엔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13일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한다. 폴란드는 K 방산의 최대 수입국이어서 이 문제를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일각에서 제기한 우크라이나 방문 여부와 관련 "별도 방문이나 정상회담 계획이 없으며,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