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2분기에 매출은 밀어내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이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20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총매출은 249억27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7% 급증했다. 순이익도 27억300만 달러로 20% 늘었다.

하지만 이익률은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24억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 김소했고, 영업이익률은 9.6%로 작년 동기(14.6%)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 5분 동안 가장 낮았다. 

전기차 경쟁 격화에 따른 파격적인 차량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증가가 이익률 하락의 원인이었다.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장 업그레이드로 여름 가동중단이 많아 3분기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가격 인하와 공장 업그레이드 후 테슬라의 이익률이 안정화하거나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단기적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주지 못했다. 

테슬라 경영진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래 먹거리인 사이버 트럭과 로봇택시 등에 대한 정확안 사양과 출시 일정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 자율주행차에 대한 비전도 여전히 불투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부터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2017년에는 운전자 개입없이 국토 횡단 여행을 할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CNBC에 의하면 테슬라 주가는 실적발표와 함께 약세를 보이다가 0.71% 내린 291.26 달러에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5.14%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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