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력공 임금, 시중노임단가의 46% 수준"
셀트리온 "기간 내 공사 완료에는 차질 없을 것"

민주노총, 인천 셀트리온 공장 건설 현장서 경고 파업.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인천 셀트리온 공장 건설 현장서 경고 파업.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인천 셀트리온 제3공장의 일부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로 환경과 낮은 수준의 임금에 반발해 부분 파업에 나섰다. 

지난 20일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셀트리온 3공장 건설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일 직종 임금에 비해 셀트리온 3공장 건설노동자의 임금은 매우 열악하다. 장시간 노동과 낮은 임금 등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력공의 임금은 시중노임단가의 46% 수준이다. 발주처, 원청, 하청은 노동자 고혈을 짜내는 방식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한 적정 임금을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노조는 셀트리온 제3공장 건설에 참여 중인 하청업체 조합원 39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89.7%의 찬성표가 나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오는 24일까지 노조의 최종 요구안에 대한 원청 측의 회신을 기다린 후 추가 파업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21일 발주처인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울와이어’와 통화에서 “현재 이와 관련해 별도로 정해진 입장은 없다”며 “기간 내 공사 완공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11월 건축물 사용승인 획득을 목표로 제3공장을 짓고 있다. 생산규모는 6만 리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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