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서해안 등 최대 ‘60㎜’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천둥·번개 동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월요일인 오늘(7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한낮 35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새벽과 오후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내륙 등을 중심으로는 소나기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겠다. 한낮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체감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농작물 등의 피해가 우려되며,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온열질환 등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자, 유아 등은 낮 동안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내륙, 광주와 전남, 전북동부 등 5~60㎜ 안팎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서해안, 강원내륙과 대전과 세종, 충청내륙 등에는 5~40㎜ 비가 예보됐다. 대기가 불안정해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된다.
시간당 30㎜ 이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으니 비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국의 아침 얘상 최저기온은 서울 27도를 비롯해 ▲대전 26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제주 28도 등으로 예측됐다.
한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대전 35도 ▲대구 33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부산 33도 ▲춘천 33도 ▲강릉 29도 ▲제주 33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과 해안 지역에서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와 제주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은 최고 4~5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늘 중 방향을 북쪽으로 틀면서 일본 규슈를 지나쳐 목요일인 10일엔 부산 인근의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부산·울산·경남은 9일 밤부터 10일 밤, 대구·경북·충북은 10일 새벽부터 10일 오전, 강원도·경기동부는 10일 아침부터 11일 낮까지 태풍 카눈의 강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안 지역의 경우 높은 너울과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