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밖에 나가기 무섭다… 서울 낮 최고 35도 '불가마' 지속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긋지긋했던 장마가 끝난 가운데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으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진다.

대전·충청 남부·광주·전라·대구·경상 내륙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제주도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40㎜다.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내륙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다. 기상청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 온열 질환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요 도시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7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제주 27도 등이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2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대전 36도 ▲대구 36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부산 34도 ▲제주 3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보통’~‘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서해 남부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피해와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4.0m, 남해 1.0∼3.0m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