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올해 만 10살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백강현군이 입학한지 1년도 안돼 학교를 자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군의 자퇴배경에 학교폭력(학폭)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20일 백군의 부친 백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강현이에게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백씨는 백군이 학교에서 "네가 여기 서울과학고에 있는 것은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팀 과제 할 때, 강현이가 같은 조에 속해있으면 한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면박을 당했다"며 "아무 역할도 주지 않고 유령 취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현이 보라고 버젓이 '아무것도 못하는 XX, XX 새끼라고 욕하며 놀리고 하루 종일 강현이에 말을 걸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해두지만, 강현이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서 학교를 그만 둔 것이 아니다.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것이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강현이의 문제가 이슈가 될 경우 매스컴 등을 통해 사회에 미칠 큰 파장을 고려해 여러 번 회의를 거쳐 저희가 양보했다"고 말했다.
백씨는 서울과학고 선배 엄마들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 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2012년 11월생인 백군은 상위 0.0001%의 영재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만 나이 10세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그는 지난 18일부로 자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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