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과 MOU 체결, 환경보전 앞장
멸종위기종 모호종개 방생 등 중장기계획
업계 최초 RE100에 가입해 ESG 경영 구축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탄소중립과 함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주요 성과로 부상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차별화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진천에 위치한 미호강 일대의 생물다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을 담당하는 진천공장 인근의 지역사회에 특화된 환경보전 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ESG 경영활동도 실천하는 취지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분야인 전동화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며 글로벌 5위 부품사로 발돋움했다. 친환경차에 탑재하는 전동화 연구개발에 나서며 국내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에도 앞장섰다.
이번 생태계 보전활동 또한 지속가능한 경영활동 차원에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부터 조성한 충북 진천군에 100만㎡ 규모의 미르숲을 지난해 진천군에 기부했다.
또한 2013년과 올해 각 두 차례에 걸쳐 환경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실시하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비롯한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이 지역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삵,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참매 원앙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도 새롭게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번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5년간 미르숲 내 미호강과 백곡천이 합류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생태계 보전 및 복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넓은 습지와 모래밭으로 구성돼 풍부한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총 3단계 중장기 운영계획도 수립했다. 먼저 올해는 환경정화 활동과 멸종위기 민물고기인 미호종개 복원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3년간 습지 조성에 주력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개체 수 증가 여부 등 생태계 복원 활동의 운영성과 분석을 거쳐 생물다양성 체계를 최종 구축할 계획이다.
최준우 현대모비스 ESG 추진사무국 상무는 “사업장 내부는 물론 인근 지역에 미치는 환경보호 노력 또한 기업들의 주요 책무로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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