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가능성엔 대통령실 "시간상 촉박"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5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잇따라 찾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오후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대해 브피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했다.
김 차장은 “5일 저녁 자카르타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같고, 6일 오전엔 한-아세안 정상회의, 오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방문은 지난해 7월 공식 방한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올해가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는 만큼 윤 대통령의 공식 방문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일정 중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 등 예정될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G20에선 한중일 3국의 정상들이 만날지 관심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시간이 촉박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아세안 관련 회의에는 중국의 총리가 참석했고 G20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주석이 참석해 왔으나, 현재까지 이번 다자회의에 중국의 어떤 지도자가 어떤 행사에 나올지 통보를 해 주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이 누구를 보내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