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에 이메일… 위탁 보육 실시·재택근무도 유지키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최근 어린이집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내고 위탁 보육 지원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12일 무신사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오전 이메일을 통해 “회사 경영진을 대신해 불필요한 우려를 만든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이번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 무신사 임직원들이 다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앞서 근무제도 변경과 관련한 온라인 미팅에서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장어린이집 설치와 관련해 ‘벌금을 내는 것이 더 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무신사는 직원이 1500여명이며 여성 직원 비율이 55%로 현행법상 어린이집 설치 대상이다. 이에 서울 성수동에 건립 중인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실수요자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는 오는 18일부터 위탁 보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아 실천하기로 했다.
또 근무제도 변경과 관련해선 현행 재택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도 그대로 유지한다.
한 대표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직원의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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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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