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합동 루머 단속반 신고, 강력 대응 예고
미분양 부담도 없어… "재무 안정성 높일 계획"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자 태영건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사진=태영건설 제공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자 태영건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사진=태영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자금난 우려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문이 퍼진 가운데 태영건설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27일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22일 한 일간지에 게재된 당사의 유동성 위기와 금융당국 구조 요청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근거 없는 악성 루머”라고 일축했다.

태영건설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 유포와 악성기사 생성으로 회사의 경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했다. 황당한 루머에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잔액은 착공사업장 1조4000억원, 미착공사업장 1조1000억원 등 약 2조5000억원”이라며 “미착공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부 사업 시행지분을 매각하거나 ‘장기 PF 전환’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단계적 실행계획을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중인 주요 사업장은 분양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미분양 부담도 없다고 해명했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자금 유동성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우발채무 감축과 자금 조달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PF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을 비롯해 리스크가 적은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에 나서고 있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연이어 성공하는 등 재무 안정성을 꾸준히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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