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석대변인 논평서 여당 패싱 비판
"떼쓰기보단 민생을 치열히 논의 해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가 윤석열 대통령에 제안한  영수회담 관련 “아직 벗어나지 못한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가 윤석열 대통령에 제안한  영수회담 관련 “아직 벗어나지 못한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민의힘이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에 대해 또 다른 방탄 전략이자 ‘여당 패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며 “방탄 전략임이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진짜 민생을 위한다면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90여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일하는 국회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떼쓰기식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민생에 대해 치열히 논의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민수 대변인도 “여당을 패싱하는 오만한 발상을 멈추고 김기현 대표가 여러 차례 제시한 여야 회담 자리로 나와 민생을 살피라”고 쏘아 붙였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정부 시절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환기하며,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의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하지만, 4년 전의 홍 수석대변인은 정반대”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때는 영수회담을 구시대 유물이라고 거부하더니, 야당 때는 외상값 맡겨놓은 것처럼 재촉한다”며 비판했다. 여당은 이처럼 대통령과 직접적인 회담엔 반발하는 모습이다. 

반대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정부 투쟁보단 적극적인 협치로 민생 회복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회에선 여야의 ‘강대강’ 대치 상황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달 국정감사와 예산안 처리 이슈 등과 맞물려 여야가 재차 충돌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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