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출신 디자이너가 창업
안락한 세단 같은 주행감각 일품
배터리 완충에 최대 70㎞까지 주행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 ‘더스윙’이 수입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 ‘볼테르(Voltaire)’가 한국에서 정식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볼테르는 인체공학적이면서도 프랑스 특유의 우아한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자전거 매니아층에서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다.
볼테르의 한국 판매 모델은 클래식 디자인의 데일리 출퇴근용 ‘벨쿠르(Bellecour)’와 활력있는 라이딩 경험을 주는 ‘르장드르(Legendre)’로, 모두 페달을 밟아야만 모터가 작동하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볼테르의 벨쿠르 모델을 직접 시승해보니 안락한 승차감이 첫 페달링부터 느껴졌다. 두껍고 큰 바퀴가 트랙션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며 ‘땅을 짚고 가는 듯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마치 고급 세단을 타는 듯한 부드러운 주행 감각은 파도를 헤쳐가는 듯 고급스러운 느낌을 들게 했다. 쿠션감 있는 가죽 안장도 편안함을 더했다.
전기 자전거인 만큼 중량은 약 22㎏으로 묵직한 편이지만 페달링과 모터가 워낙 일체감 있게 작동해 무게가 체감되진 않았다. 최고 시속은 약 25㎞/h로 도심에선 충분하다.
볼테르가 무엇보다 탑승자를 즐겁게 하는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다. 전기 자전거에서 보기 힘든 클래식한 디자인과 크롬으로 이뤄진 요소들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 일반적으로 외부에 부착되는 배터리와는 달리 안장 시트 아래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했다. 36V, 2A의 배터리는 4~5시간 사이에 완충이 가능하다.
전기 동력은 총 3단계로 구성돼 최대 7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벨트식 체인을 장착해 청결함은 물론 주행 중 이탈의 염려가 없는 등 유지관리가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다.
판매가는 벨쿠르 329만원, 르장드르 339만원이다. 볼테르는 더현대 대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볼테르의 창업자 그레고아 리외라드는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디자이너 출신으로, 2019년 파리에서 볼테르를 창업했다.
볼테르와 포르쉐는 클래식을 계승하는 디자인 방향성이 닮았다. 한국에 출시 한 두 모델 모두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듯한 올드카 스타일이 한눈에 봐도 독특하다.
리외라드는 론칭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기자전거에 아날로그 DNA를 겸비한 프랑스 특유의 디자인을 담아 프레임부터 시트포스트까지 자체 개발했다”며 “페달링시 정밀하게 반응하는 전기장비로 인해 부드럽고 효율적 주행이 매력적이다. 파리에서는 시승 고객의 30%가 구매로 이어진다”며 품질에 자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