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앞둔 증권가 예측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감산에도 당장의 효과는 안나와
4분기에 주요 수요처 재고 줄어들어 실적 개선될 전망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예상외의 더딘 업황 회복에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2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79% 줄어든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반도체시장의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감산에 따른 비용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당장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체가 분석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2조2912억원이다.
앞서 2개 분기 연속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던 상반기보다 개선됐지만 3개월 전 추정치와 비교하면 1조원 이상 빠졌다. 7월 초 증권업계에서 내놓은 3분기 실적 추정치는 3조6000억원 안팎이었다.
메모리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감산을 본격화 하여 공급조절을 유도해왔다. 실제로 감산에 따른 메모리 현물거래가격은 최근 들어 반등세를 보인다.
지난달 15일 2.7달러선이었던 D램(DDR4 16Gb) 가격은 지난 2일 기준으로 2.9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이 같은 현물거래가격 상승이 4분기 대량 구매계약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4분기부터 주요 수요처의 재고 부담이 줄어들어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낸드 감산 규모가 2분기 대비 15∼25%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연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지난 2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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