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는 6일 3분기 실적발표… 주가 향방은?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주식시장 개장이 다가오며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9%)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7만원대로 올라섰던 삼성전자는 이후 지속적으로 6만원 후반~7만원 초반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추석 연휴 이후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한다. 오는 6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 실적 예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감산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D램 매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다. 

다만 반도체 업황 회복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며 하반기와 내년까지 반도체 업황의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하반기엔 삼성전자 주가가 빠르게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올해 상반기부터 실시한 감산의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산에 따른 공급조절 효과가 나타나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제한적인 실적을 전망한다”며 “부분적인 메모리 가격 반등 시도에 따라 고객사들 구매 수요가 시작된다면 빠르게 시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하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