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GI서울보증 제공
사진=SGI서울보증 제공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 기업공개(IPO)를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에 주문을 넣은 결과다. 서울보증보험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이었다.

서울보증보험은 높은 배당 성향(2022년 50.2%)을 앞세워 배당주로서 매력을 알리는 등 수요예측 초반까지만 해도 흥행 기대감이 높았지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97%까지 치솟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수요예측 마감일인 19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97%까지 치솟으면서, 고배당주로 내세웠던 ‘안정적인 수익’ 매력이 퇴색됐다.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을 주된 부진 사유로 꼽았다.

서울보증보험은 "기업설명회(IR)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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